: 원래 단순히 내 삶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주는 커다란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 생명나무는 짝궁과 나눔을 통해 그 기둥과 가지, 잎, 뿌리가 더욱 단단하고 견고하게 연결되며 생기넘치는 생명나무로 이동했다. 특히 내 기둥을 구성하는 주요한 이야기들에 나의 뿌리, 잎에 존재하는 소중한 사람들이 보내준 지지와 응원이 담겨 견고하게 자라날 수 있었다는 것은 나에게 큰 통찰을 주었다. 또한 짝궁과의 나눔과정에서 나는 새로운 생명나무 한 그루를 다시 싹틔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의 이동이 있었다.
2) 이야기를 들으면 왜 자신을 집단원의 특정한 표현에 끌렸는지 당신의삶의어떤부분에떠올리고 연관짓게 되었나요 집단원의 삶의이야기가 당신을 어떻게 움직였나요?
어깨의 피해, n분의 1 등의 표현에 약간 기분이 묘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야기 속에서 나는 항상 한 발자국 물러나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집단이든 자신의 삶이든 모두에게 주어진 몫을 오롯이 누리는 것은 본인에게 달렸다고 생각한다.
3) 집단원의 누구를 바라보면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이었는가? 그 이미지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생명나무와 어떤 연관이 되었는가?
어깨의 남편을 연기하는 모습에서 답답함과 한심함을 느꼈다. 가정에서, 부부에서 남성의 역할에 대한 나의 담론이 나를 짓누르는 시간이었다.
4) 집단경험의 기회를 통해 당신은 어느 지점에 이르게 되나요 또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나요
나의 소중한 사람, 특히 가족, 부모님, 연인과의 관계에서 새로 경험되어지는 나의 생명나무에 이르렀다. 나는 혼자 선 나무가 아니었다.
5) 당신의 지배적담론은 무엇이었으면 어떻게 해체되어졌는가?혹은 집단원의 지배적 담론을 보면서 자신의 지배적 담론을 알아차렸는가?
위와 다소 중복되는 부분인데, 남성의 성역할에 대한 지배적 담론이 내 가슴을 억눌렀다. 다른 장면들보다 유난히 더 내 안의 답답함과 한심함이 튀어나오려했던 순간이었다.
6) 집단에서 가장좋았던 시간은?
모든 시간과 공간이 집단 안에서의 나에게 의미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역시 짝궁과 생명나무를 나누며 짝궁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가 통합되어지고 그 안에서 나의 새로운 생명나무가 자리잡는 시간이 가장 좋았다. 특히 현재 새로운 도전을 하는 나의 모습과 짝궁의 생명나무가 겹쳐보였다. 내가 짝궁을 바라보는 눈으로 누군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에 여러가지 마음이 들었다. 나는 내 짝궁처럼 파릇파릇하면서도 뜨거운 열정을 품은 나무일까?
7)아쉬웠던 점은?
어깨의 경험을 다루는 것이 집단에 피해가 되는가?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는 상담자 뿐 아니라 우리가 만나는 많은 내담자들이 가진 형평성과 민폐에 대한 거대한 담론을 다루는 의미있는 시간이라 느껴졌지만, 한 편으로는 그러한 이야기가 다시 또 담론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순간이든 모든 사람은 그 공간과 시간에 온전히 존재하고 누릴 책임과 권리가 있다. 한 사람을 중심으로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거나 공평하지 않다는 논의는 내가 나로서 존재하고 집단 안에서 일어나는 역동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데에 타인의 책임을 묻는 것처럼 느껴졌다.
8) 집단지도자나 집단원에게 배운 것은?
이야기치료 안에서 한 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집단원들이 풀어가는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한 사람의 이야기가 re-telling되고 감정의 해소가 이루어지는 한 조각을 체험하는 더없이 소중한 경험이었다. 특히 내담자의 언어를 수정해주는 부분은 백미였다.
9) 10)하루 13시간(15) 시간은 어떠했는가?
적절했다.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욱 깊이있는 역동을 체험하게 해준다
10) 이 집단에 참여전 기대와비교하여 보면 어떠 했는가?
똑같은 삶이라도 어떻게 이야기되어지느냐는 많은 차이를 낳는다고 느꼈다. 집단원들의 이야기 안에서 나의 이야기가 재탄생하고, 또 다시 나의 삶속에서 재탄생된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집단리더와 보조리더, 집단원들, 그리고 내 나무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생명나무 이야기치료 집단상담 (24.08.15~16)
별칭: 긴장한 목어깨
집단상담 후기
1) 집단상담생명나무어떻게 이동되었는가?
: 원래 단순히 내 삶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주는 커다란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 생명나무는 짝궁과 나눔을 통해 그 기둥과 가지, 잎, 뿌리가 더욱 단단하고 견고하게 연결되며 생기넘치는 생명나무로 이동했다. 특히 내 기둥을 구성하는 주요한 이야기들에 나의 뿌리, 잎에 존재하는 소중한 사람들이 보내준 지지와 응원이 담겨 견고하게 자라날 수 있었다는 것은 나에게 큰 통찰을 주었다. 또한 짝궁과의 나눔과정에서 나는 새로운 생명나무 한 그루를 다시 싹틔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의 이동이 있었다.
2) 이야기를 들으면 왜 자신을 집단원의 특정한 표현에 끌렸는지 당신의삶의어떤부분에떠올리고 연관짓게 되었나요 집단원의 삶의이야기가 당신을 어떻게 움직였나요?
어깨의 피해, n분의 1 등의 표현에 약간 기분이 묘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야기 속에서 나는 항상 한 발자국 물러나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집단이든 자신의 삶이든 모두에게 주어진 몫을 오롯이 누리는 것은 본인에게 달렸다고 생각한다.
3) 집단원의 누구를 바라보면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이었는가? 그 이미지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생명나무와 어떤 연관이 되었는가?
어깨의 남편을 연기하는 모습에서 답답함과 한심함을 느꼈다. 가정에서, 부부에서 남성의 역할에 대한 나의 담론이 나를 짓누르는 시간이었다.
4) 집단경험의 기회를 통해 당신은 어느 지점에 이르게 되나요 또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나요
나의 소중한 사람, 특히 가족, 부모님, 연인과의 관계에서 새로 경험되어지는 나의 생명나무에 이르렀다. 나는 혼자 선 나무가 아니었다.
5) 당신의 지배적담론은 무엇이었으면 어떻게 해체되어졌는가?혹은 집단원의 지배적 담론을 보면서 자신의 지배적 담론을 알아차렸는가?
위와 다소 중복되는 부분인데, 남성의 성역할에 대한 지배적 담론이 내 가슴을 억눌렀다. 다른 장면들보다 유난히 더 내 안의 답답함과 한심함이 튀어나오려했던 순간이었다.
6) 집단에서 가장좋았던 시간은?
모든 시간과 공간이 집단 안에서의 나에게 의미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역시 짝궁과 생명나무를 나누며 짝궁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가 통합되어지고 그 안에서 나의 새로운 생명나무가 자리잡는 시간이 가장 좋았다. 특히 현재 새로운 도전을 하는 나의 모습과 짝궁의 생명나무가 겹쳐보였다. 내가 짝궁을 바라보는 눈으로 누군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에 여러가지 마음이 들었다. 나는 내 짝궁처럼 파릇파릇하면서도 뜨거운 열정을 품은 나무일까?
7)아쉬웠던 점은?
어깨의 경험을 다루는 것이 집단에 피해가 되는가?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는 상담자 뿐 아니라 우리가 만나는 많은 내담자들이 가진 형평성과 민폐에 대한 거대한 담론을 다루는 의미있는 시간이라 느껴졌지만, 한 편으로는 그러한 이야기가 다시 또 담론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순간이든 모든 사람은 그 공간과 시간에 온전히 존재하고 누릴 책임과 권리가 있다. 한 사람을 중심으로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거나 공평하지 않다는 논의는 내가 나로서 존재하고 집단 안에서 일어나는 역동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데에 타인의 책임을 묻는 것처럼 느껴졌다.
8) 집단지도자나 집단원에게 배운 것은?
이야기치료 안에서 한 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집단원들이 풀어가는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한 사람의 이야기가 re-telling되고 감정의 해소가 이루어지는 한 조각을 체험하는 더없이 소중한 경험이었다. 특히 내담자의 언어를 수정해주는 부분은 백미였다.
9) 10)하루 13시간(15) 시간은 어떠했는가?
적절했다.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욱 깊이있는 역동을 체험하게 해준다
10) 이 집단에 참여전 기대와비교하여 보면 어떠 했는가?
똑같은 삶이라도 어떻게 이야기되어지느냐는 많은 차이를 낳는다고 느꼈다. 집단원들의 이야기 안에서 나의 이야기가 재탄생하고, 또 다시 나의 삶속에서 재탄생된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집단리더와 보조리더, 집단원들, 그리고 내 나무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